어제 시험시작 직전에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복수학위프로그램을 설명하셨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니 어떻게될지는 'Black Box'지만, 2년간을 미쿡대학에서 공부하고 학위를 두 학교 모두에서 받는 프로그램이니 괜찮은 것 같다. 비용도 개인적으로 하는 어학연수나 유학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니 해외유학에 관심있는 사람은 지원해보라."하는 것이 요지.
이전에 공지로 올라온 것을 보았었는데 나는 약간 준비가 덜 되어있어서 아쉬움을 가진채 생각을 접었다. 그런데 지원자가 없었는지 지원자격이 약간 완화되었고 모든 지원자격을 갖추게된 나는 지원만 하면 될 듯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마감이 내일, 목요일까지.....
오늘 16시에 시험이 있지만 어제 1620에 시험 끝난 후 지금까지 생각해보고 생각해봤다. 마눌님은 반대고 군대도 문제고.... 그래도 가려고 생각해봤지만.... 결국 나를 잡은 것은 "비용"이었다.
2년을 다니는데 드는 생활비 + 학비는 장학금 환급을 full로 고려해도 적어도 8100만원이 든다. 뭐, 쉽게말해 1억드는 거다. 나는 지금 이 돈을 낼 능력이 없으므로 결국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하는데 별로 그러고 싶을 생각이 없다. 게다가 다녀와서 군복무까지 고려하면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2~3년 늦어진다. 그 사이에 취직을 해서 버는 돈까지 생각한다면 차이는 더 커진다. 꼭 취업이 아니더라도 기회비용을 생각해보면.....
얻는 것은 영어능력향상, 미쿡생활경험, 미쿡학교의 학사학위졸업장.
사람마다 가치를 두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사람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글쎄.... 지금 나에게는 득보다 실이 큰 것 같다. 접자. 원래 생각했던대로 밀고 나가자. 지금 투자하는 비용+시간이면 군복무 끝나고 구라파쪽으로 공부를 떠나는 것이 괜찮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젠장, 시험 4시간 남았다.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