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주간 설계를 그저 날로 먹다보니.... 딱히 이렇다할 성과물이 없다.
이 말은 바로 처음부터 다시해야한다는 말이다!
젠장.
마감은 다음주지만 일단 내일까지 기본계획이 완료되어 평면도와 입면도가 나와야한다.
그런데 젝일. 아직도 매스모델을 만들고 있다 -_-^
더 큰 문제는... 있다 6시에 현장에 나가서 콘크리트 타설을 확인해야하고 오늘밤엔 예약된 일이 있어서 작업을 할 수가 없다는 것.... 고작 남은 시간은 네 다섯시간;; 물론 파트너가 있지만... 내가 매스+재료를 설정해 놓지 않으면 어차피 진행이 안될테니;;
어제 시험시작 직전에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복수학위프로그램을 설명하셨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니 어떻게될지는 'Black Box'지만, 2년간을 미쿡대학에서 공부하고 학위를 두 학교 모두에서 받는 프로그램이니 괜찮은 것 같다. 비용도 개인적으로 하는 어학연수나 유학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니 해외유학에 관심있는 사람은 지원해보라."하는 것이 요지.
이전에 공지로 올라온 것을 보았었는데 나는 약간 준비가 덜 되어있어서 아쉬움을 가진채 생각을 접었다. 그런데 지원자가 없었는지 지원자격이 약간 완화되었고 모든 지원자격을 갖추게된 나는 지원만 하면 될 듯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마감이 내일, 목요일까지.....
오늘 16시에 시험이 있지만 어제 1620에 시험 끝난 후 지금까지 생각해보고 생각해봤다. 마눌님은 반대고 군대도 문제고.... 그래도 가려고 생각해봤지만.... 결국 나를 잡은 것은 "비용"이었다.
2년을 다니는데 드는 생활비 + 학비는 장학금 환급을 full로 고려해도 적어도 8100만원이 든다. 뭐, 쉽게말해 1억드는 거다. 나는 지금 이 돈을 낼 능력이 없으므로 결국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하는데 별로 그러고 싶을 생각이 없다. 게다가 다녀와서 군복무까지 고려하면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2~3년 늦어진다. 그 사이에 취직을 해서 버는 돈까지 생각한다면 차이는 더 커진다. 꼭 취업이 아니더라도 기회비용을 생각해보면.....
얻는 것은 영어능력향상, 미쿡생활경험, 미쿡학교의 학사학위졸업장.
사람마다 가치를 두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사람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글쎄.... 지금 나에게는 득보다 실이 큰 것 같다. 접자. 원래 생각했던대로 밀고 나가자. 지금 투자하는 비용+시간이면 군복무 끝나고 구라파쪽으로 공부를 떠나는 것이 괜찮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젠장, 시험 4시간 남았다.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_-^
2009년도 행정고등고시 제1차시험 합격자 발표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해서 올해 행정고시를 봤었습니다. 딱히 행정고시를 준비했던 것도 아니었고 행정고시 시험과목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시험부터 신청했었습니다. 1차 시험을 볼 때도 겨우 시험전날 전년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갔을 뿐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행정고시 후기와 PSAT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전망에 대해서입니다. 언제나처럼 관심이 없으신 분은 "ALT+M"을 눌러주세요.
가채점으로 확인해봤을 때 300점 만점에 200점, 평균 66.6점을 득했습니다. 제가 지원한 일반행정(전국)의 합격선과는 약간 거리가 있네요. 결과론이지만 기술직렬로 쳤더라면 합격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되었다면 학교에서 자잘한 혜택이 있었을 것 같아 약간 아쉽네요. 하긴... 아무런 준비없이 시험을 쳤으니 할말이 없습니다. 무엇을 하게된다면 일단 철저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콩고물이라도 떨어지죠.
행정고시 1차시험은 PSAT라고 불리는 '공직직무적성검사'입니다.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의 세 영역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PSAT는 공부하는데 방법이 없다', '공부해도 안될 놈은 안되고, 공부 안해도 될 놈은 된다.', '로또시험이다'라고 말합니다만.... 시험을 본 후 시험을 분석해 본 저의 생각은 "꾸준히 준비한다면 분명히 성적상승을 가져온다."입니다.
간략하게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시험이기 때문에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시험은 정해진 시간동안에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력이 있어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나가리입니다. 즉 시간 안에 푸는 것도 실력인 것이지요. 연습을 많이 한 사람과 연습을 얼마 하지 않은 사람은 분명 시간 안에 푸는 싸움에서는 차이가 납니다. 각 영역당 한 문제씩이면 총점에서 7.5점입니다. 이 점수라면 합불을 결정할 수 있는 상당히 큰 차이입니다.
제가 고작 전년도기출문제 한 번 풀어보고 친 것이라서 이런 말을 하기 참 손발이 오그라듭니다만, 시험을 볼 때 '기출문제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험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분명 정해진 유형이 있습니다. 그 유형을 분석한다면(특히 언어논리영역의 논리학부분)은 쉽게 잡고 들어가겠지요. 이런 부분에서 각 영역당 한 두 문제씩이면 총점 7.5~15점입니다.
결국 공부를 하면 적어도 총점 15~22.5점(평균 5~7.5점)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추가적인 성적상승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쉬운 과목도 있었고 어려운 과목도 있었지만, 쉬운과목에서는 점수가 대폭 상승하고 어려운 과목에서는 대체로 선방했습니다. 이는 PSAT에 대한 학원가의 분석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것이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4~5년 후에는 PSAT의 합격권 점수가 70점대 후반 ~ 80점대 초반까지 상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사법고시의 인원이 앞으로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사법고시를 준비하시던 분들이 행정고시로 대거 이동해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경쟁이 더 치열해지겠군요!
잠시 "고시"에 대해 알아보면서 고시준비도 사교육의 시장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차든, 2차든, 심지어 지원자격만들기토익까지 맞춤형 강의가 개설되어있습니다. 자기의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약간 뒷맛이 씁쓸합니다.
Tag : 2009년 행정고시 1차, PSAT, 대한민국>서울